-
Ancestral Communal Ritual in Hawraman Area
•
무슬림들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알라(الله) 외에 다른 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들 설명한다. 현세가 멸망하면 모두가 부활해 알라 앞에서 다시 만난다는 이슬람 세계관에 비춰보면 조금은 이를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그들도 사람인데 가까운 친지나 부모를 추모하는 의례가 정말 없을까? 장례식을 치르는 3일이 지나고 나서 종교적 신념에 의지해 언제 올지 모르는 최후의 날을 […]
-
A Young Shepherd’s Death
•
야즈단 아나야티가 세상을 떠났다. 1999년생이니깐 올해로 25살이었다. 10여 년 동안 찍어둔 사진을 보니 건강한 친구였는데, 갑작스러운 부고에 좀 당혹스럽다.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니 병을 앓았다고 한다. 부디 천국에선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기원한다. 쿠르디스탄에서 종종 연락이 온다. 좋은 일도 있지만, 부고가 많다. 노환으로 만수를 누리고 돌아가신 어르신도 있고, 예상치 못한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한 젊은 가장도 있다. 이번처럼 […]
-
My First October in Kurdistan of Iran
•
10월의 쿠르디스탄은 처음이었다(اولین ماه اکتبرم در کردستان بود). 이란과 튀르키예를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도 이상하게 10월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동생활을 설명할 때도 여름과 겨울 생활의 차이를 강조해 설명했다. 봄 생활은 새해 전후로 개최하는 노루즈, 차하르샨베수리, 피르샬리야르 같은 행사들의 의미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을 생활은 동영지 복귀와 농직물 수확 정도로 가볍게 언급하며 지나갔던 것 같다. 별로 […]
-
The First Lecture in Tehran
•
태어나서 처음 페르시아어로 특강을 했다. 이란문화관광부 산하 연구소의 테헤란 본부에서 열어준 시간이었다. 출국 이틀 전에 갑작스럽게 정해져서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부담이 컸다. 다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이때가 아니면 이란에서 내 연구를 소개할 적절한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특강을 수락했다. 역시,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그냥 하는 게 속 편하다. […]
-
Dear my friends at Palangan Village
•
برای نوشتن کتابی در مورد روستای پلنگان آماده می کنم. پس خودم خاطرات من با شما را جعم کرده ام. اگر جزی از رفیقها یادهای من داشته باشین، خبرهارا به من بفرستید. اگر عکسم داشته باشید خوشحال میشوم. اگر چند حکایت جالب هم داشته باشید، حتی بهتر هم میشود. با این خبر، میخوام تاریخ، زندگی […]
-
[Review] G. Kubler, The Shape of Time (Lee, K. 2025. About the Shape of Time)
•
이강민(Lee, Kangmin). (202506). “시간의 형상에 대하여” , <건축(대한건축학회지)> 69(6), 62-63. 양식사는 이해하기 쉽다. 현존하는 예술품을 일정한 덩어리로 묶어 ‘양식’이라 부르고, 나이를 부여하여 그것이 유년기인지, 청년기인지, 노년기인지를 알려준다. 인생의 생로병사와 같은 양식의 생애주기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성공과 그 이후 서서히 늙어가는 양식의 모습은 한 천재 예술가의 삶을 보는 듯하여 더욱 깊은 인상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