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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hriyar Shokorolahi’s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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تسلیت می گم. اگرچه بیشتر خاطرات او فراموش میشوند، اما شکی ندارم که بهشت ماوای ابدی شهریار است. 오랜만에 팔란간(پلنگان)에서 연락이 왔다. 기쁜 소식은 아니다. 어제(2025. 5. 27) 샤흐리야르 쇼코롤라히(شهریار شکرالهی)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부고다. 이제 마흔을 갓 넘긴 나이라서 안타깝고 그에 관한 기억이 많아 더 가슴 아프다. 2015년 2월경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데히야르(دهیار)’라는 기간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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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mith at Palangan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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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간 마을(روستای پلنگان)의 대장장이 알렘 모함마디안(عالم محمدیان)이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립된 지역에서 대장장이는 생활에 필요한 각종 철제 도구와 물품을 만드는 기술자였다. 실제로 40여 년 전까지 팔란간에서 그가 없이는 못, 문고리, 쟁기, 삽 등의 다양한 철물을 구하거나 고치기는 쉽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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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pitl Road or Pax Capita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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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라만 지역에서 동분서주하며 현장조사하고 있을 때 내 눈길을 사로잡은 부재 하나가 있었다. 보통 모스크의 예배실 기둥 위에 올려놓는 사르 콜라카(سەر كۆڵەكە)라는 녀석이다. 흔히 우리가 주두(柱頭, Capital)라고 말하는 사르 콜라카는 모양도 특이하고,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글씨나 문양도 새겨져 있다. “이렇게 장식한 주두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이 작은 부재에만 장식을 집중했을까?” 이 오래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꽤 많은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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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omads and World Heritag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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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하우라만의 문화경관(Cultrural Landscape of Uramanat/Hawraman)’은 세계유산이 되었다. 그리고 만 2년 정도가 지났다.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의 라다크(Ladakh)처럼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질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 이후 ‘000의 자연(tabiat of 000)’라는 이름의 인스타 계정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지역의 곳곳을 홍보하는 것을 보면, 접근이 자유롭지 않던 접경지역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양과 염소를 몰던 목동들이 카페나,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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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gan Villag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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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간(پلنگان). 오랜만에 방문하니 꽤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새로운 건물들이 정말 많아졌다. 주민들도 나이가 조금씩 더 들어서 하는 일도 달라졌다. 장년들은 노인이 되어 일을 그만 두었고, 청년들은 가장이 되었고, 소년들은 외지로 나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짧은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꼬맹이들은 나보다 덩치가 큰 청년이 된 것이 가장 신기했다. 이렇게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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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zhin (New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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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zhin : ‘Kurdish mother tongue education institution for the new lives of ordinary Kurds’ in Iran [2018] 2018년 5월 비영리교육기관 노진(Nozhin, نۆژین)의 선생님들과 이란-이라크 국경 지역인 쿠리 칼레 동굴(غار قوری قلعه), 솔탄 에스학(سلطان اسحاق), 노숫(نوسود), 파와(پاوه) 등으로 봄맞이 소풍을 간 적이 있었다. 노진은 문맹 쿠르드인들이 그들의 모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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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 Shaliyar Cele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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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 샬리아르(مراسم پیر شالیار)는 하우라만 타흐트(هورامان تخت)에서 매년 개최하는 역사적인 행사이다. 하우람인들은 피르 샬리아르 행사가 기원전 메디아 제국(ماد)의 조로아스터교에서 기원했고, 이슬람 유입 이후 지금처럼 바뀌었다고 한다. 하우라만(هورامان)은 구석기시대의 거주 흔적 뿐만 아니라 아시리아나 파르티아 제국 시기의 유물이 확인되는 오래된 거주 지역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이 산간 지역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인근 도시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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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Drunken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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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A Time For Drunken Horses, زمانی برای مستی اسبها)’. 쿠르드인 영화 감독 바흐만 고바디가 2000년 공개한 영화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살기 위해 봇짐을 지고 이란과 이라크 국경을 넘는 쿠르드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흐만 고바디는 바나 출신 감독이다. 촬영 장소는 이란 바나(baneh, بانه)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두 마을이다. 이라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