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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J-D: Indicator of the Islam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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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은 모스크다. 아랍어로 M(م), S(س), J(ج), D(د)라는 네 개의 자음으로 쓰는데, ‘엎드려 예배(S-J-D)하는 장소’를 뜻한다. 알라의 계시를 모아서 편찬한 <쿠란(Qur’ān)>에 30차례 가까이 나오는 것처럼, M-S-J-D는 선지자 무함마드가 사람들에게 계시를 암송한 시기를 거치며 이슬람 전용의 예배 시설이 되었다. 이후 선지자가 죽고 나서, M-S-J-D는 대대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무슬림 제국들의 정복 지역에 세워지며 이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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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estral Communal Ritual in Hawraman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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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알라(الله) 외에 다른 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들 설명한다. 현세가 멸망하면 모두가 부활해 알라 앞에서 다시 만난다는 이슬람 세계관에 비춰보면 조금은 이를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그들도 사람인데 가까운 친지나 부모를 추모하는 의례가 정말 없을까? 장례식을 치르는 3일이 지나고 나서 종교적 신념에 의지해 언제 올지 모르는 최후의 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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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kent Mosque (Wooden Mo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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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동부지역에는 자르켄트(Zarkent)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곳의 모스크는 위구르인 율다셰프(Vali Akhun Yuldashev, 1839-1916)와 지역 상인들이 모은 자금을 가지고 1887-1892년에 혼픽(Hon Pik)이라는 중국계 건축가가 주도하고 지역 목수들이 참여해서 함께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건물에서는 참여 인원의 정체성만큼이나 카자흐족, 위구르족, 둥간족 등의 다양한 장식과 세부 장치가 확인된다. 그렇지만 건물의 뼈대는 나무 기둥을 세우고 여러 개의 보와 경사진 서까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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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pitl Road or Pax Capita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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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라만 지역에서 동분서주하며 현장조사하고 있을 때 내 눈길을 사로잡은 부재 하나가 있었다. 보통 모스크의 예배실 기둥 위에 올려놓는 사르 콜라카(سەر كۆڵەكە)라는 녀석이다. 흔히 우리가 주두(柱頭, Capital)라고 말하는 사르 콜라카는 모양도 특이하고,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글씨나 문양도 새겨져 있다. “이렇게 장식한 주두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이 작은 부재에만 장식을 집중했을까?” 이 오래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꽤 많은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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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oya Mo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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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에는 모스크 하나가 있다. 1998년에 세워진 나고야 모스크(Nagoya Mosque, مسجد ناگویا)는 주로 파키스탄과 이프리카에서 온 무슬림들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맘(امام)도 우간다 출신의 아둘 하미드(عبدالحمید)다. 이맘과는 초면이었지만 그에게서 모스크 건립 배경과 이것저것 사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이 모스크는 일본 정부의 지원금이 아니라 오로지 여기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모은 돈으로 지었다. 건물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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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dinah (The Luminous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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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مدینة)는 ‘도시’라는 의미의 아랍어다. 이곳은 622년 9월 예언자 무함마드(رسول الله محمد)는 추종자들을 데리고 메카(المکة)에서 야스리브(یثرب)로 이주해 온 뒤에 ‘예언자의 도시(المدینة النبي)’, ‘빛의 도시(المدینة المنورة)’가 되었다. 히즈라(هجری)라고 부르는 이 시기부터 메디나는 이슬람 성지가 되었고, 632년 무함마드가 사망한 뒤에 그가 살던 주택과 나마즈(نماز)를 행하던 모스크는 예언자의 모스크(المسجد النبوي)라 불리며 무슬림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중요한 순례지가 […]